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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흑인대학서 또 폭탄 테러 위협…올해만 벌써 3번째

안상우 기자

입력 : 2022.02.09 11:31|수정 : 2022.02.09 11:31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있는 한 흑인대학이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아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긴급히 대피시킨 뒤 학교를 폐쇄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3번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지역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에 따르면, 이날 아침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펠만 대학에 폭탄 테러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학 당국은 즉시 수업을 중단하고 캠퍼스를 폐쇄한 후, 학생과 교직원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경찰과 함께 폭탄 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캠퍼스에서 폭탄 등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재스민 버튼 대학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스펠만 대학은 올해 들어서만 3번째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위협은 1월 5일, 두 번째는 지난주에 접수됐습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계속되는 테러 위협으로 시민들과 학생들이 불안해하자 스펠만 대학 및 애틀랜타 내 흑인대학의 경찰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자대학인 스펠만 대학은 전통 흑인대학으로 불리는 대학 중 하나입니다.

앞서 지난 1월 5일에는 미국 내 흑인대학 7곳에 폭탄 테러 위협이 접수됐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이러한 위협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20개 지부에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협박 전화 중 한 통은 네오나치 집단과 연관돼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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