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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오늘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재도전

정희돈 기자

입력 : 2022.02.09 06:26|수정 : 2022.02.09 06:38


▲ 부상에도 훈련 참여한 박장혁 선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과 부상 등 악재가 겹친 한국 쇼트트랙이 오늘(9일)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와 여자 500m, 남자 1,000m 세 종목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지난 5일 혼성 계주와 7일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7일 남자 1,000m에서는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당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준결승을 통과하는 듯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이 선언돼 실격됐습니다.

한국 선수 2명이 실격된 자리에는 중국 선수 2명이 대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헝가리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넘었지만,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가져갔습니다.

한국과 헝가리가 이날 판정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제소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나라의 이의 제기로 ISU가 오늘 경기 판정은 신중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어제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오늘 경기 출전을 대비했습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은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500m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합니다.

오늘 메달은 남자 1,500m에서만 나오지만, 여자 1,000m 준준결승과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도 펼쳐집니다.

스키 종목에는 미국 대표팀의 '슈퍼스타' 2명이 나란히 출전합니다.

먼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교포 선수 클로이 김이 나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은 이날 예선을 거쳐 내일 결선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합니다.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는 현역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 기록(73승) 보유자 미케일라 시프린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립니다.

시프린은 7일 열린 대회전에서는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1차 시기 도중 넘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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