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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4위' 피겨 차준환 "쇼트트랙 판정, 아주 속상해…힘내셨으면"

김영성 기자

입력 : 2022.02.08 14:46|수정 : 2022.02.08 14:46


베이징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4위를 기록한 차준환 선수가 경기 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차준환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개인 최고점인 99.51점으로 마친 뒤 쇼트트랙의 편파 판정 논란에 관해 "어제 선수촌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데 아주 속상했다"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이런 말을 할 위치는 아니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쇼트트랙 선수들과 친분이 있는 차준환은 지난 6일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차준환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속상한 마음이 컸지만, 일단 오늘은 내 연기에 집중했다"며 "긴장감을 느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연기를 펼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차준환은 "내일 공식 훈련과 모레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소화하는 마지막 훈련에서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준환은 쇼트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사상 첫 올림픽 톱10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차준환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5위를 기록하며 한국 피겨 남자 싱글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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