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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6명 모두 발견…구조 · 수습에 2명 남아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2.07 15:04|수정 : 2022.02.07 15:04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28일째에 접어든 오늘(7일)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27층 바닥 부근에서 이번 사고 6번째 매몰자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 매몰자에게 생체 반응이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는 "구조가 먼저"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당국은 사고 발생 28일째에 접어든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매몰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견된 매몰자는 이달 1일 아파트 2호 세대 26층 잔해에서 발견된 기존 매몰자를 수습하기 위한 진입로 개척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27층 바닥 면의 잔해를 제거하던 중 인명구조견 '소백'이와 '한결'이가 반응을 보여 집중 탐색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소백이가 이번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기여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실종자 흔적 찾는 구조견 '소백이'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이자 소방대원이 수작업으로 잔해를 제거하다가 26층 매몰자와 약 2m 떨어진 지점에서 신체 일부인 손을 찾았습니다.

당국은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기존에 실종된 6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건설노동자 6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오늘 발견된 1명을 포함한 2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입니다.

구조당국은 매몰자 2명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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