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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년고용 한파' 보도에 "언론에 통계 해석 절반만 나와"

권란 기자

입력 : 2022.02.06 15:10|수정 : 2022.02.06 15:10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언론이 고용 동향 등 정부가 발표한 지표에 대해 제대로 부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수석은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란 제목의 글에서 "언론 기사에 통계 해석이 절반만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층 고용 동향과 관련해 언론이 "경제허리인 3040, 14만명 감소로 고용한파", "청년은 취업혹한기" 등의 제목을 쓴 것을 두고 "'일자리 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읽힐 수 있는 제목"이라며 "지엽적 부분만 강조될 경우 전체 모습이 가려진다"고 했습니다.

박 수석은 이와 관련해 "15~29세 청년 취업자 증가 폭이 11월 16만8천명에서 12월 26만6천명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30대 감소폭은 같은 기간 6만9천명에서 1만1천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0대 고용 동향의 경우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맞지만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30대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않고 감소하는데, 이런 설명은 찾지 힘들다"며 "인구 자연감소를 감안하면 오히려 30대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부연했습니다.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2021년 전체로 보면 증가한 것이 맞지만 고용시장이 정상화돼 최근 빠르게 감소 중"이라며 "9월 3만명, 10월 4만2천명, 11월 10만6천명, 12월 21만8천명 감소"라고 구체적 수치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박 수석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자리의 완전한 회복"이라며 "정부는 임기 끝까지 일자리의 완전한 회복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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