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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 전화 협의…북한 미사일 대응 논의

백운 기자

입력 : 2022.02.04 23:47|수정 : 2022.02.04 23:47


한·미·일 3국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오늘(4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잇다른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와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9시쯤 이뤄진 협의에는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측 일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측의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의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김 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요구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으로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의 길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전화 협의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입니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이 지난달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유선으로 협의를 한 바 있습니다.

3국 대표들은 오늘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미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인 만큼,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대응 공조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유선 등 채널을 통해 3국 사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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