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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커플' 킬데 · 시프린…사랑이 꽃 피는 선수촌

서동균 기자

입력 : 2022.02.04 10:49|수정 : 2022.02.04 10:49


베이징 선수촌에서 사진을 찍은 킬데(왼쪽)와 시프린 (사진=시프린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 베이징 선수촌에서 사진을 찍은 킬데(왼쪽)와 시프린

'지구촌 축제' 올림픽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주제는 사랑입니다.

선수촌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사랑이 싹트는 경우도 있고,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에 콘돔이 몇 개 비치되는지를 두고 취재 경쟁도 벌어집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던 미르카 바브리넥과 결혼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은 알파인 스키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와 미케일라 시프린입니다.

2014 소치, 2018 평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목할 스타'로 꼽힙니다.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에선 통산 73승으로 현역 선수 최다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합니다.

킬데는 시프린에 비해서는 이름값이 떨어지지만 월드컵에서 12번 우승하고,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과 슈퍼대회전 1위를 달리는 선수입니다.

둘은 지난해 6월 교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킬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촌에 콘돔을 비치하지 않고, 떠날 때 기념품으로 선물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도 선수촌에 콘돔을 준비했다"며 "다만 몇 개 정도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는 약 16만 개 정도 콘돔이 준비됐고, 역대 올림픽 최다 콘돔 기록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대회의 45만 개입니다.

(사진=시프린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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