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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겨냥 "사드, 수도권 방어 도움 되나…불안 심리 자극"

한세현 기자

입력 : 2022.02.02 21:19|수정 : 2022.02.02 23:27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겨냥해,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나"고 반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저녁 CBS가 주관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의 양자 정책토론에서, "야권 일각에서 지금 이 상황을 악용해 무슨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한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고고도 미사일 종말 타격시스템인데, 상승부라서 타격 대상으로 삼기도 어려운데 이런 걸 이용해 안보 불안심리를 자극하거나 정치 지도자가 해선 안 될, 군사전문가가 해야 할 선제타격 얘기를 공공연히 반복해 군사적 긴장을 제고한다"면서 윤 후보 주장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누가 피해를 보나. 젊은이가 죽지 않겠느냐"라며, "위험한, 국익을 해하는 행위인데, 최소한 후보들이라도 이런 거 이용하지 말자고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 후보는 "연초에 이렇게 대규모로 미사일 발사 실험한 예가 없다"면서, "하필이면 우리가 선거 중인데 대규모 지속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 의심을 가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거대 보수 야당 후보가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를 말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격화시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과연 선제타격으로 협박, 위협하거나 사드 배치를 통해 안보 딜레마를 키우는 게 길이냐, 이건 아니다"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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