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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지지율 조금씩 반등" 자평…강점 부각 전략

한세현 기자

입력 : 2022.02.02 17:47|수정 : 2022.02.02 17:47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이번 설 연휴를 지나면서, 그동안의 지지율 정체기가 끝나고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기대 섞인 자평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9일 대선까지 남은 한 달여 동안 이 후보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중도·부동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 직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반등한다고 판세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추세선으로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 반등세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원은 이어, "그 폭이 급등세나 아주 클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후보에 대한 기대와 지지세 결집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기대도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지율 반등세 원인에 대해 우 의원은 "설 전 당과 캠프의 혁신 노력이 부분적으로 반응을 일으켰다고 본다"면서, "진보적 성향 유권자층의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선거일까지 한 달여 남은 기간 이 후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우 의원은 "일 잘하는 유능한 후보, 한다면 하는 추진력 2가지로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정책, 정무 등 여러 측면에서 국민에 호소한 것 중에 가장 효과적인 것을 중심으로 재편성하는 게 막판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원은 또, "합리적 보수부터 진보까지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각각의 타깃 마케팅을 넓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기동성을 살려 캠프 기조를 공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세적 운용의 구체적인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윤 후보가 정책적으로 준비가 안 된 것을 지적할 때 상당히 공세적으로, 집중력 있게 차별화하는 쪽으로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남은 기간 주요 변수로는 TV 토론과 부동층의 향배를 꼽았습니다.

우 의원은 "TV 토론을 보고 후보를 결정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을 볼 때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부동층이 보통 선거 1주일 전 결정에 들어가는데 이때가 변곡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자회견에 같이 참석한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40대 이상은 마음을 정했지만 2030은 TV토론을 예민하게 보고 있다"면서, "다자토론에서 이 후보가 발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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