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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팀 베이징으로 출국…'금빛 레이스' 도전

김형열 기자

입력 : 2022.01.30 12:06|수정 : 2022.01.30 12:06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했습니다.

올림픽 선수단복을 입고 공항에 모인 선수들은 마스크와 페이스실드, 장갑을 착용하며 코로나19 예방에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표팀은 31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내달 4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준비에 나섭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은 다음 달 5일부터 16일까지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우리나라에선 '에이스' 최민정을 비롯해 이유빈, 김아랑이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서휘민, 박지윤은 단체전에 나섭니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이 개인전과 단체전, 곽윤기, 김동욱은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 500m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에서 국가별 최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남녀 1,000m, 남녀 1,500m 출전권 3장씩과 남녀 계주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되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다만 남녀 500m에선 출전권 한 장씩을 놓쳐 각각 두 장씩을 획득했습니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24개(은메달 13개·동메달 11개)를 따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쇼트트랙에 걸려 있던 24개의 메달 중 6개를 (금 3·은 1·동 2)를 한국이 차지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여자부 '간판' 심석희가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고, 이번 시즌 월드컵 도중 발목이 골절된 김지유는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남자부에선 평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해 전력 누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도 대표팀은 베이징에서 '금빛 질주'를 준비합니다.

앞서 최민정은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영석 대표팀 코치도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1∼2개로 밝혔는데, 우리의 목표는 이보다 높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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