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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5개월 만에 울버햄튼 완전이적…2026년까지 동행

정희돈 기자

입력 : 2022.01.27 08:00|수정 : 2022.01.27 08:00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임대로 뛰면서 성공적인 반시즌을 보낸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황희찬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입니다.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된 뒤 5개월 만의 완전 이적입니다.

당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며 계약서에 차후 완전 영입을 가능케 하는 옵션을 달았습니다.

울버햄튼은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으나, 1천670만 유로, 약 225억8천만원을 라이프치히에 지급한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EPL) 첫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빼어난 득점력을 뽐냈습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왓포드와의 EPL 2라운드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뒤 20분만에 데뷔골을 넣어 울버햄튼의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금방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은 7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멀티골을 폭발했고, 9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습니다.

황희찬은 구단 자체 '9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달 중순 브라이튼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현재 전열에서 이탈해 있지만, 전반기 활약상은 울버햄튼이 그의 영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황희찬을 영입한 이유에 대한 구단의 설명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울버햄튼 홈페이지는 황희찬의 시즌 초 득점 행진 등 팀에서 보여준 빼어난 경기력은 물론 한국 대표팀에서의 활약상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스콧 셀러스 구단 기술이사가 "라이프치히에서 원하는 경험을 하지 못하던 황희찬이 이곳에서 확실하게 기회를 잡았다. 그가 보여준 빼어난 결단력과 집중력은 경기력과 골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고 호평했습니다.

울버햄튼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알리면서 '긴 여정을 함께합시다'라는 한글 문구와 함께 계약 만료 시점인 '2026년'을 강조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황희찬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트윗도 함께 올렸습니다.

황희찬은 1996년 1월 26일인데 울버햄튼은 이런 의미를 담아 완전 이적 발표일도 26일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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