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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불매운동 지속…작년 수입액 9위, 3년 전 대비 9% 불과

김용태 기자

입력 : 2022.01.24 09:17|수정 : 2022.01.24 09:17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이 소폭 늘었지만 불매 운동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90%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687만5천달러로 전년보다 21.3% 늘었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천83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9년 3천975만6천달러로 급감한 데 이어 2020년 566만8천달러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201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91.2% 감소한 수치입니다.

3년전 수입액의 9%에도 채 미치지 못한 셈입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8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이후 국내에서 일본 맥주 등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2018년 수입액 1위였던 아사히·삿포로·기린 등의 일본 맥주는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매대 등에서 다른 수입 맥주에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지난해 수입 맥주의 원산지를 보면 1위는 네덜란드로 4천343만2천달러에 달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수입되는 것은 하이네켄 맥줍니다.

이어 중국(3천674만9천달러), 벨기에(2천762만2천달러), 폴란드(2천10만6천달러), 미국(1천845만3천달러), 아일랜드(1천642만8천달러), 독일(1천560만1천달러), 체코(793만6천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본은 체코에 이어 9위였습니다.

일본 맥주의 추락으로 전체 맥주 수입액은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억2천31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줄었습니다.

이는 2016년(1억8천155만6천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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