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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 욕설, 친인척 비리 막으려던 것…전후 맥락 살펴달라"

강민우 기자

입력 : 2022.01.20 18:57|수정 : 2022.01.20 18:57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에 대해 "욕설 녹음파일의 진실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라면서, "전후맥락을 살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민병선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20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 일은 셋째 형님의 불공정한 시정 개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가족사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 후보의 셋째 형 이재선 씨는 이재명 후보가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인 2000년 경, 당시 성남시장에게 청탁해 청소년수련관의 매점과 식당을 제 3자 명의로 특혜 위탁받아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다."라면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당선 후 본격적으로 시정과 이권에 개입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형 이씨가 지난 2012년 초부터 '이재명 시장 퇴진' 주장하는가 하면, 이 후보와의 면담과 공무원 인사, 관내 대학 교수 자리 알선 등을 요구하고, 공무원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 대변인은 "보다 못한 이 후보는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형님과 접촉금지, 통화금지'를 지시했다."라면서, "공무원 협박도 통하지 않자 셋째형은 어머니를 통해 이 후보에게 접근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형 이씨는 지난 2012년 5월 28일 성남에 따로 거주하던 어머니에게 찾아가 집과 교회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며 협박했다."라면서, 이 후보의 배우자에게도 패륜적 발언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 대변인은 "욕설파일의 진실은 셋째 형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한 것을 자식으로서 참을 수 없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형과 형수는 수많은 통화를 모두 녹음한 후 이중 극기 일부를 가지고, 이 후보가 형수에게 폭언한 것으로 조작 왜곡해 유포했다."라면서, "형은 패륜 발언 외에도 폭행 등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어머니 근처 100미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 후보가 형의 이상 행동과 이권 개입에 적당히 눈감았으면 가족 간의 극단적 갈등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는 개인적 망신을 감수하면서까지 주권자의 대리인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사건의 전후 맥락을 살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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