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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걸프 국가들과 FTA 협상 재개 선언…중동 최대 시장 공략

권란 기자

입력 : 2022.01.19 17:18|수정 : 2022.01.19 17:18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나예프 걸프협력기구, GCC 사무총장을 만나 FTA 협상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등 걸프만 6개 나라의 지역협력체인 GCC는 한국의 중동 교역 비중 약 80%에 달하는 최대 중동 시장입니다.

GCC와 FTA는 지난 2007년 협상을 시작했지만, 2010년부터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번 협상 재개로 한국은 중동 지역의 거대 경제권인 GCC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FTA가 체결되면 상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의 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올 1분기 안에 협상을 재개해 가능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을 만나 "FTA는 관세를 낮출뿐 아니라 투자나 지식재산권 협력 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특히 신산업 분야 투자 등에서 한국에 유리한 제도적 환경이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FTA 체결로 소비자들이 유가하락을 기대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석유의 가격을 FTA로 조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할당관세 등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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