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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 · UAE 수소협력, 탄소중립 · 지속가능 미래 앞당기길"

문준모 기자

입력 : 2022.01.17 16:30|수정 : 2022.01.17 16:30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UAE와 한국의 수소 협력으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기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7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2 아부다비 지속가능 주간'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UAE와 더욱 굳게 손잡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UAE는 '아부다비 수소 동맹'을 통해 2030년 세계 저탄소 수소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그린과 블루 수소 역량을 높이고 있다"면서 "한국은 수소차와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수소의 활용과 유통에 특히 강점이 있다"고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는 탄소중립 시대 가장 유망한 성장 분야가 될 것"이라며 "UAE와 한국은 블루수소를 함께 개발하고 대규모 블루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 역시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국은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 도시'도 함께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UAE와 한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건설, 유전 개발, 인프라, 국방·방산, 보건, 농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함께 해 왔다"며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초 이 행사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총리 주관으로 변경됐습니다.

예정됐던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도 무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UAE 측에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왕세제가 참석을 못했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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