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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출생률 건국 이래 최저…출생인구 1961년 이래 최소

김용철 기자

입력 : 2022.01.17 13:19|수정 : 2022.01.17 17:38


지난해 중국의 출생률이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출생 인구는 1961년 이래 가장 작았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7일) 작년 출생 인구가 1천62만 명, 사망인구가 1천14만 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인구가 48만 명 증가해 인구 감소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은 빗나갔습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260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엔 홍콩, 마카오, 타이완 인구와 본토 내 외국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출생 인구는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 명 출생) 이후 최소였던 2020년의 1천200만 명에서 11.5% 더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출생 인구가 2017년부터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작년 중국의 출생률은 0.752%(1천 명당 7.52명), 사망률은 0.718%(1천 명당 7.18명)로 인구 자연 증가율은 0.034%를 나타냈습니다.

AFP 통신은 작년 중국의 출생률 0.752%는 중국 정부 연감에 출생률이 처음 적시된 1978년 이래 최저치인 동시에, 1949년 신 중국(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최저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인구 자연 증가율 0.034%는 작년 5월 중국이 10년에 한번 실시하는 인구 총조사(2020년 인구 총조사)에서 발표한 연평균 증가율(0.53%)을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0.034%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중국의 대기근을 촉발한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이래 최저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가임기 여성의 감소, 만혼화 등 전반적인 경향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결혼과 출산 연기가 작년 출생 인구 감소의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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