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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강 난 의료 헬리콥터서 아기 포함 탑승자 모두 무사

곽상은 기자

입력 : 2022.01.12 11:21|수정 : 2022.01.12 11:22


미국에서 갓난아기를 태운 의료 헬기가 불시착해 기체가 두 동강 났지만, 아기를 포함한 탑승자 4명이 모두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일 오후 12시 55분쯤 필라델피아 드렉슬힐 주택가 교회 옆에 의료 헬기가 불시착했습니다.

헬기는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이와 간호사 등을 태우고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비행 시작 45분 만에 기체 이상이 발생하자 헬기 조종사는 주택가 도로 교차로에 불시착했습니다.

순간 기체는 땅에 닿으며 옆으로 넘어졌고, 그 여파로 도로를 미끄러져 근처 교회 건물 밖 관목을 쿠션 삼아 멈췄는데, 미국 언론들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묘사했습니다.

헬기 기체는 꼬리와 연결지점이 떨어져 나가 두 동강이 났지만, 탑승객이 있던 본체는 다행히 크게 파손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헬기에 타고 있던 여아와 조종사, 승무원 등 4명 모두 큰 부상 없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유로콥터 EC135이며, 항공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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