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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 온도탑 올해도 '펄펄'…목표 달성 전망

김용태 기자

입력 : 2022.01.10 09:22|수정 : 2022.01.10 09:22


연말연시 기부 캠페인의 상징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무난하게 목표 모금액을 채워 100도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최종 온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온도를 기록할지도 주목됩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희망 2022 나눔캠페인' 모금액은 3천43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목표액 3천700억 원의 92.7%에 해당하는 액수로, 목표액의 1%가 모금되면 1도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온도도 92.7도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12월∼2021년 1월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목표액 3천500억 원 가운데 3천321억 원이 모금돼 온도탑 온도는 94.9도까지 올랐습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중순쯤 목표액 전체를 무리 없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올해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됩니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배분실적과 배분수요 등에 따라 산출돼 작년보다 200억 원 늘어 3천7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목표액 상향 조정과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 등 가라앉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기부 활동을 위축시켜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셈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캠페인 시작 직후인 지난해 12월 법인들이 거액의 기부액을 잇달아 쾌척하면서 온도탑 온도가 높게 유지됐고, 이후 적지 않은 수의 개인 기부자들도 나눔에 동참한 덕분이라는 게 공동모금회 측 설명입니다.

이미 온도탑 온도가 100도를 넘은 지역도 나왔습니다.

사랑의 온도탑 (사진=연합뉴스)
광주는 이달 4일, 인천은 7일에 목표 모금액을 모두 모았습니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최종 온도가 몇 도를 기록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018∼2019년 진행된 캠페인은 총 모금액 4천181억 원으로 101.9도로 끝났고, 2019∼2020년 캠페인은 총 모금액 4천273억 원·100.4도를 기록했으나 2020∼2021년 캠페인은 온도탑 온도가 부쩍 올라 최종 온도 115.6도를 달성했습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재난취약계층은 어려움이 더 크다. 많은 분이 이웃돕기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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