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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에 또 폭설…일주일 사이 2번째 공공기관 폐쇄

고정현 기자

입력 : 2022.01.08 01:23|수정 : 2022.01.08 01:23


미국 동부 지역을 또다시 강타한 폭설로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설의 여파로 연방정부와 학교들은 줄줄이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연휴 이후 사실상 신년 첫날인 3일에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폐쇄입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현지시간 7일 워싱턴DC 북부와 메인주까지 일대에 겨울 폭풍 경보를 내렸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3㎝가량의 적설량이 예보됐습니다.

NWS는 켄터키와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욕과 메릴랜드주에는 15~20cm가량의 눈이 내렸고,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적설량이 30cm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년 시작과 함께 눈 폭탄을 맞아 이틀간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수도 워싱턴DC의 경우 지난번과 같은 눈 피해는 없었지만, 연방정부와 학교 등 주요 기관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워싱턴 모뉴먼트, 포드 극장, 스미소니언 박물관, 알링턴 국립묘지, 동물원 등도 기상 악화로 휴장합니다.

지난 폭설 당시 80km 넘는 구간이 정체되며 통행객들이 만 하루 넘게 도로에 갇히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던 주(州)간 고속도로 I-95는 버지니아 프레더릭스버그 일대 89km 구간을 또다시 폐쇄했습니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주 비상상황을 선포했고, 버지니아의 경우 이미 지난 5일 눈 예보가 나오자마자 선제적으로 일찌감치 비상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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