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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국가표시 잘못된 지도 써"…세븐일레븐에 벌금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1.07 12:11|수정 : 2022.01.07 12:11


세븐일레븐 중국 법인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일본계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 세븐일레븐이 타이완과 중국이 별개 국가인 것처럼 표시된 '잘못된 지도'를 썼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는 7일 기업과 개인의 행정처벌 사항을 공개하는 중국 정부 사이트인 '신용중국'을 인용해 베이징시 당국이 세븐일레븐 중국 법인에 '잘못된 지도' 시정 명령과 함께 15만 위안(2천8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세븐일레븐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지도에 타이완이 독립된 국가로 표시되어 있었으며 남중국해 섬들과 동중국해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가 지도에서 '누락'되어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이 같은 행정 처분을 했습니다.

중국은 거대한 남중국해 대부분이 모두 자국의 영향권이 미치는 바다이며 이 안에 있는 모든 섬이 자국의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인접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일본과 분쟁 중입니다.

신장 면화 보이콧 논란 속에서 작년 H&M과 나이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강력한 불매 운동에 직면해 매출이 급감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중국 소비자들은 뚜렷한 '물증'이 없는데도 월마트 계열 샘스클럽이 신장 제품 구매를 거부했다고 간주하고 불매 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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