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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5종 판매 중단

유영규 기자

입력 : 2022.01.07 09:28|수정 : 2022.01.07 09:28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오늘부터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 우리스마트뉴딜증권투자신탁1호 ▲ 우리중소형배당증권자투자신탁1호 등 5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판매를 중단하게 됐다"면서 "판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NH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가 1천88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인지하고 업무상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습니다.

횡령 액수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 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로,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음을 알리고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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