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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네덜란드·크로아티아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

백운 기자

입력 : 2022.01.06 02:41|수정 : 2022.01.06 02:41


스웨덴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등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이 보고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스웨덴 보건 당국 자료에 따르면 어제(5일) 이들 나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7천3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30일 1만1천507명이었습니다.

인구 1천40만명 가량의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11월 이래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지난달 대중 모임 제한을 강화하고 가능할 경우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 관계자는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자국 내 신규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우세종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신규 감염 사례는 이달 중순쯤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도 2만4천5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부터 필수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 식당, 미용실, 헬스장, 박물관과 공공장소를 폐쇄하는 강력한 봉쇄조치를 단행했지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주일 만에 거의 60%가 증가했습니다.

현행 봉쇄조치가 일단 오는 14일까지 지속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초·중등 학교는 당초 일정대로 오는 10일 개학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신규 확진자는 8천587명으로 전날보다 47% 증가했습니다.

이 역시 사상 최다 기록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수도 헬싱키와 주변 지역에서 진단 검사 처리 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검사 예약을 위해 3∼4일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수도 지역에서는 이제 전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의 절반 정도가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핀란드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26일에서 이달 1일 사이 표본의 26%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전 7일 동안에는 그 비율이 11.8%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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