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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입원 환자 4개월 만에 10만 명

김석재 기자

입력 : 2022.01.04 09:58|수정 : 2022.01.04 09:58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입원 환자가 거의 4개월 만에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CNN 방송은 미국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한 사람이 현재 10만3천329명으로,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9월 11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입원 환자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 14일 14만2천 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 대유행 당시에도 10만 명 이상이 입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서자 미국 전역 병상의 4분의 3이 들어찼습니다.

또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 코로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명 중 1명꼴로 집계됐습니다.

중환자실로 이송된 코로나 감염자도 늘었습니다.

중환자실 입원자 중 코로나 환자는 전체의 25%인 만8천500명이었고, 중환자실 전체 병상 점유율은 78%로 올라섰습니다.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입원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다고 해도 입원 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 관리 시스템을 압박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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