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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e뉴스] 70cm 막대로 폭행…"술 취해 잔다" 말에 돌아간 경찰

입력 : 2022.01.04 08:04|수정 : 2022.0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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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의 초동대응이 도마에 올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새벽, '어떤 남자가 누나를 때리고 있다'는 센터 대표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하지만 신고 내용은 꾸며진 것으로 당시 대표는 20대 직원 A 씨를 폭행하다가 경찰이 도착하기 3분여 전에야 멈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A 씨는 하의가 벗겨진 상태로 센터 바닥에 반듯이 누워 있었고, 그 옆에는 범행에 쓰인 도구로 파악된 70cm짜리 플라스틱 막대기도 놓여 있었지만, 경찰은 '직원이 술에 취해 자고 있다'는 대표의 말을 믿고 패딩으로 덮어준 뒤 어깨를 두드리고 가슴에 손을 얹어보는 등 생명 반응만 확인한 뒤 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혈흔도 없었고 술 취해 자고 있다고 하니 함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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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사실상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환자와 한 공간에 있을 때 마스크 종류에 따라 감염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한 공간에 있을 때 감염에 필요한 만큼의 바이러스가 비감염자에게 옮겨 가는 데 15분이 걸렸습니다.

둘 다 천 마스크를 썼을 경우에는 12분 늘어난 27분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하는 N95 마스크를 썼을 경우 감염에 필요한 시간이 훨씬 늘어났습니다.

전파자와 비감염자가 모두 N95 마스크를 쓴다면 25시간,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꼭 맞게 착용해 통과율을 1%로 봉쇄한 조건에서는 무려 2천500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뭐라도 쓰는 것이 낫겠지만 천 마스크는 코로나 감염을 막는데 별 도움은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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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잠옷이 10만 원이 넘는 고가로 책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제작에 참여한 잠옷과 베개를 각각 11만 9천 원, 6만 9천 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고급 소재도 아닌 면 잠옷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냐는 지적이 나왔고, 제작에 참여한 멤버 진 역시 팬 커뮤니티를 통해 '나도 놀랐다'며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소속사는 앞서 음악 외 다양한 사업 진출을 선포했는데요, 방탄소년단 팬들은 음악과 무대에 충실해도 모자랄 판에 지나치게 부대사업에 몰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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