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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안전청 "오미크론 입원 위험은 델타의 3분의 1"

박원경 기자

입력 : 2022.01.01 00:57|수정 : 2022.01.01 00:57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시 입원 위험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와 협력해서 11월 22∼12월 26일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 감염 100만여건을 분석해 이와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델타 변이에 비해 위험이 절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또 보건안전청 분석에 따르면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할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81% 낮았습니다.

그러나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는 오미크론 변이에선 델타 변이에 비해 낮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맞으면 20주 후에는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화이자나 모더나를 2회 맞으면 효과가 65∼70%에서 20주 후엔 10%로 떨어지는 걸로 나났습니다.

추가 접종 이후 2∼4주가 지난 뒤 효과는 65∼75%인데, 5∼9주엔 55∼70%, 10주 후에는 40∼50%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수전 홉킨스 보건안전청 최고 의학 고문은 오미크론 변이 심각성에 관해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홉킨스 고문은 또 오미크론 변이 전염성이 높고 60세 이상 감염이 늘어나는 것은 앞으로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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