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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한 경찰관…어떤 처분 받았나?

이강 기자

입력 : 2021.12.29 17:40|수정 : 2021.12.29 17:40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 지구대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경찰관이 파면됐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오늘(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 된 A 경사의 성범죄 행위에 대해 공무원징계령에 따라 중징계(파면) 의결했습니다.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며 파면은 최고 수위의 징계입니다.

청원경찰서는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A 경사의 지구대 상관인 B 경감에게는 '직권 경고' 처분했고 지구대장인 C 경감과 B 경감은 다른 근무지로 인사 조처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A 경사는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2층 남녀 공용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돼 지난 24일 구속됐습니다.

청주지검은 조만간 A 경사를 기소할 계획입니다.

이우범 청원경찰서장은 "경찰관 직분을 망각한 중대한 위반행위로 충북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실망감을 줬다"며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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