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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확인용 PCR 시약, '2시간' 만에 오미크론 판별했다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12.29 15:01|수정 : 2021.12.29 16:32


"오미크론 변이 확인에 필요한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서진종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오늘(29일) 코로나19 변이 확인 검사가 내일부터 달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유전자증폭(PCR) 시약은 코로나19 변이 판정에 필요한 시간을 3∼5일에서 3∼4시간으로 단축합니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공식 사용을 하루 앞두고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시험해보니 약 2시간 만에 코로나19 변이 여부가 판별됐습니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기존에 알려진 5종의 변이형이 한 번의 검사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형은 질병관리청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통해서만 판별할 수 있었습니다.

서 부장은 "판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변이형 확산과 전파를 막을 대응 시간은 늘어나는 셈"이라며 "모든 확진자에 대해 변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이달 21일 첫 판별 이후 어제까지 1주일 만에 국내 감염 37명 해외 유입 2명 등 3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사례도 60명에 달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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