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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파격적 주택 공급대책 반드시 마련"…집값 분노엔 "죄송"

이강 기자

입력 : 2021.12.28 17:26|수정 : 2021.12.28 17: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오늘(28일)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주택 공급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TV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가치와 이념만큼 현실도 중요하다.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만큼 주택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가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격적 주택공급 약속을 통해 부동산 급등으로 성난 민심을 달래고 지지를 끌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사라져버리고 분노만 남았다고 말씀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불합리한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뜻과 시장을 존중해서 바로바로 시정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이 더는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금융제도, 조세제도, 거래제도 개혁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는 국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최소한 이번만큼은 강화된 방역지침 준수가 이익이라고 여겨질 만큼 전폭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분 보상 아닌 완전 보상, 금융지원보다 재정지원, 사후지원 아닌 사전지원을 기본 원칙으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난 앞에 여야가 어디 있고 정치적 유불리가 또 어디 있겠느냐. 정부와 야당에 조속하고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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