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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로 뇌 자극"…치매 예방 치료법 개발 '관심'

KBC 임소영

입력 : 2021.12.27 17:31|수정 : 2021.12.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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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 증가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인데요. 현재까지는 사실상 치료 방법이 없는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실험쥐의 뇌에 하루 2시간씩 40㎐ 주파수의 초음파로 자극을 줍니다.

2주간의 실험 뒤 쥐의 뇌 조직을 검사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습니다.

[김태/지스트 의생명공학과 교수 (의학박사) : 초음파를 (40Hz) 감마파로 동기화한 다음에 효과를 보니까, 뇌의 찌꺼기에 해당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잡아먹을 수 있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그 세포가 활성화되는 것들이 발견됐어요.]

치매에 걸리면 뇌 기능이 퇴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초음파 자극 이후 뇌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매로 약해진 뇌혈관 출혈 등 초음파 자극으로 인한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초음파를 이용해 치매 원인 물질을 감소시키고 뇌 기능 감소를 막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치매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입니다.
 
[김재관/지스트 의생명공학과 교수(공학박사) : 약물이 아닌 비약물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도 굉장히 적용이 용이한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뇌 자극으로 치매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치료하는 지스트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최근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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