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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안 봉쇄령에 삼성 반도체 공장 비상운영…"공장은 정상 가동"

정호선 기자

입력 : 2021.12.24 11:30|수정 : 2021.12.24 11:30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가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삼성전자가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안 낸드플래시 사업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장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임직원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라인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시안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지난 22일 주민 1천300만 명의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모든 가정은 이틀에 한 번, 1명만 생필품 구매를 위해 외출이 허용되는 초강도 방역지침이 내려진 상탭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아직 공장 운영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공장 운영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용 인력을 활용해 라인을 정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을 자택이 아닌 별도 숙소에 머물게 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당국과 협의해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공장으로, 지난해부터 가동된 제2공장을 포함해 삼성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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