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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하루 만에 오미크론 감염 1만 5천 명 추가…신규 확진 9만 명선 유지

안상우 기자

입력 : 2021.12.22 04:32|수정 : 2021.12.22 04:32


▲ 영국 런던의 구급차

영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 사례가 하루에 1만 5천 건이 추가된 가운데 전체 신규 확진자는 9만 명 선을 유지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 HSA는 현지시간 어제(21일) 오미크론 변이가 1만5천363건이 추가돼서 모두 6만508건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엔 8천44건이 추가됐는데 거의 배가 뛰었습니다.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은 9만629명으로 9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상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그제 기준으로 1차 89.6%, 2차 81.9%, 추가접종은 52%입니다.

한편, 스코틀랜드는 에든버러 거리 횃불행진 등을 포함한 신년 행사를 취소하고 축구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토록 하는 등 방역규제 강화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오는 26일부터 최소 3주간 실외 행사 규모는 500명으로 제한되고 실내 행사는 자리에 앉으면 200명, 서 있으면 100명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크리스마스에 모임인원은 제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오미크론 변이 비율은 63%로 추정됩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 보다 약하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잉글랜드 방역규정 강화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과학자들의 경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선은 존슨 총리가 48시간 내 한시적 봉쇄 도입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폴 헌터 이스트 앙글리아 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봉쇄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식당, 공연장 등은 연중 최대 성수기에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타격을 입었고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BBC는 지난주 철도 운행편 취소율이 5.2%로 평균치의 두 배 수준이었다고 레일 딜리버리 그룹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내년 2월까지 신작 신데렐라 공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로 피해가 큰 식당, 호텔 등 업종 사업체에 10억파운드 우리 돈 약 1조5천808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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