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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김건희, 15년간 5개 대학 가짜 경력…명백한 범죄"

강청완 기자

입력 : 2021.12.21 11:12|수정 : 2021.12.21 11:12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돋보이려고 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씨의 15년에 걸친 5개 대학 가짜 경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쉴드(방어)를 칠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의혹 내용을 보면 교생 실습이 교직이 되고, 삼성 백화점 전시가 삼성미술관 전시가 됐다. 또 영락여상 미술강사가 정교사 경력으로 변해서 결국 안양대 겸임 교원이 됐다"면서 "돋보이게 하는 것은 모조리 부풀리고 감추고 싶은 것은 은폐하는 경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사문서위조는 물론이고 가짜 이력으로 대학의 채용 업무를 방해했으니, 업무방해죄가 될 것"이라면서 "월급까지 받아 챙겼다면 사기죄도 적용될 수 있는데 공소시효가 10년이라 2013년 안양대, 2014년 국민대 허위채용 이력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윤석열 후보의 안이한 인식과 이율배반적인 태도"라면서 "윤 후보는 과거 신정아 학력 위조 사건의 수사 검사로 신정아 씨를 구속해 실형을 살게 했는데 그보다 더한 김 씨의 과거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법 등을 기획재정위 안건조정위에 회부한 것과 관련, "윤 후보도 노동이사제 도입을 약속했지만, 국민의힘 의원은 안건조정위 위원 명단 제출조차 안 하고 있다"면서 야당에 안건조정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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