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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부상으로 액땜…베이징에서도 평창처럼"

김형열 기자

입력 : 2021.12.19 20:47|수정 : 2021.1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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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가 SBS와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각오를 밝혔습니다. 월드컵 때 충돌 부상이 오히려 액땜이 됐다며 베이징에서는 평창올림픽의 2관왕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첫 월드컵부터 2차례나 충돌해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치고 부상까지 당했었지만, 최민정은 긍정의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더욱 몸 관리에 신경 쓰면서, 마지막 월드컵 때는 예전 기량에 다가설 만큼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충돌·부상은)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월드컵 시리즈를 바탕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더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코로나 사태로 진천 선수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며,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코로나 때문에) 저는 오히려 (선수촌) 안에만 있으면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쉬자너 스휠팅 등 상대 선수보다는 자신의 레이스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계속 생각을 해서 제가 얼마나 더 기량을 높일 수 있는지 그 부분에만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 무표정해 얼음 공주라는 별명이 있는 최민정은 평창에서처럼 금빛 질주를 펼친 뒤 또 한 번 환한 미소를 짓겠다며,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웃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 종목은 물론 여자 계주 3연패와 혼성 계주 첫 우승까지, 자신과 팬들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을 약속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최민정 선수에게 평창 올림픽이란?) 나를 성장시켜줬던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이란?) 나를 성장시켜 줄 것이다! (올림픽 중계는?) SBS. '꿀잼' 경기 보여 드릴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CG : 한정우·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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