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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 확진자 속출로 공연 줄취소…다시 살얼음판

김석재 기자

입력 : 2021.12.16 17:40|수정 : 2021.12.16 17:40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년 반 동안 문을 닫았다가 다시 활기를 찾아가던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확진자 속출로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을 상징하는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18개월만인 지난 9월 중순 본격적으로 공연을 재개했습니다.

그러나 9월 말부터 출연자나 제작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암스테르담 극장 무대에 올려졌던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을 비롯해 뮤지컬 '시카고'·'위키드' 등의 일부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브로드웨이는 관객과 출연진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공연 관람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조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공연 취소로 관객뿐만 아니라 제작자들도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주일에 100만 달러 약 11억여 원을 벌어들이는 공연의 경우 1회 공연이 취소될 때마다 12만5천 달러 약 1억4천여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휴가 기간에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연말인 현시점에서 공연 취소 사례가 이어지는 것은 더욱 뼈아픈 대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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