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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질식' 인천 장애인 시설 직원 5명 검찰 추가 송치

한성희 기자

입력 : 2021.12.16 10:31|수정 : 2021.12.16 10:31


20대 장애인에게 김밥을 억지로 먹이는 과정에서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는 인천의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 5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학대치사와 학대치사방조 등 혐의로 사회복지사 A 씨와 사회복무요원 B 씨를 각각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월 6일 점심시간 때 김밥을 억지로 먹이는 과정에서 장애인 C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이 같은 학대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습니다.

평소 C 씨를 감금하고 괴롭힌 다른 사회복지사 3명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같이 송치됐습니다.

이들이 C 씨를 밀치거나 눈을 가리고 강제로 의자에 앉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는 장면이 수사 과정에서 CCTV 분석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앞서 경찰은 A 씨와 같이 학대치사한 혐의로 20대 사회복지사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50대 원장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C 씨는 사건 당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기도 폐쇄에 따른 질식사'였습니다.

(사진=사망 장애인 유족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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