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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만 쫓던 KIA…'양현종 심기' 건드렸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21.12.15 01:46|수정 : 2021.12.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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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프로야구 FA 시장에 폭풍이 몰아친 하루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KIA의 양현종 잔류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성훈 기자가 왜 그런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양현종 측은 KIA 장정석 단장과 가진 3번째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IA가 제시한 조건은 계약 기간 4년에 보장금액은 50억 원대이고 성적에 따른 옵션을 보장액보다 더 많이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IA가 FA 외야수 나성범에게 6년간 100억 원 이상을 보장하고 총액 150억 원가량을 제시하면서, 정작 팀의 간판 투수에게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제안했다가 퇴짜를 맞은 것입니다.

토종 최고 선발투수이자 KIA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온 양현종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양현종은 KIA와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다른 구단과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종과 협상을 마무리한 뒤 나성범과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던 KIA 구단은 당혹스러워하면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LG도 주장 김현수와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입장차는 좁혀가고 있지만 박해민을 영입한 만큼 김현수와 결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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