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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지구 안팎 삶에 비범한 영향"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12.14 04:55|수정 : 2021.12.14 12:46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현지시간 13일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며 머스크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테슬라는 실적 호조 속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만을 우주선에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에드워드 펠센털 타임 편집장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일 뿐 아니라 아마도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풍부한 사례로 떠올랐다"며 "그는 지구와 지구 바깥의 삶을 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머스크는 실존적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고 기술 거인 시대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구체화했으며 사회의 가장 대담하고 파괴적인 변화를 이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좌충우돌 언행으로도 뉴스의 헤드라인을 수차례 장식했습니다.

6천6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머스크의 트위터 계정은 온라인 공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타임은 별도의 프로필 기사에서 희대의 사기꾼과 흥행의 천재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19세기 사업가 P.T. 바넘,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등을 합쳐놓은 인물로 머스크를 소개했습니다.

타임은 앞서 '올해의 연예인'에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올해의 선수'에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웅'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카탈린 카리코, 드루 와이스먼 등 과학자 그룹에 돌아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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