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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로 문책?' 광저우시 서열 1, 2위 동시 낙마

김석재 기자

입력 : 2021.12.13 17:28|수정 : 2021.12.13 17:28


▲ 광저우시 전 당 서기 장숴푸(왼쪽)와 광저우 전 시장 원궈후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서열 1, 2위인 당 서기와 시장이 중국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같은 날 낙마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 3일 광저우시 장숴푸 당서기를 해임하고 같은 날 원궈후이 광저우 시장의 사직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중국공산당 감찰기관인 중앙기율위원회는 전날 부당서기와 부시장을 포함해 광저우시 소속 고위급 간부 10명에 대해 경고와 강등, 해임 등의 문책을 단행했습니다.

중앙기율위는 이들 간부가 도심 수목 벌목과 관련해 직무 수행 부실, 직무 유기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순히 수목 관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도시의 고위 간부 10명이 처벌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최근 논란이 되는 헝다 디폴트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헝다는 1997년 광저우에서 설립됐으며, 광저우 정·재계와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광저우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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