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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수 화학공장 큰불, 작업자 2명 사망 · 1명 실종

이강 기자

입력 : 2021.12.13 15:36|수정 : 2021.1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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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후 화재로 이어진 여수국가산업단지 화학공장 사고 현장의 인접 공장에서 작업자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낮 1시 37분쯤 발생한 여수산단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 옆 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숨진 작업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액체 화학물질 저장고에서 사고 직전 작업했던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화재는 저장고 상부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 중입니다.

인접한 공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이유는 폭발 당시 충격 때문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화학공장 화재 (사진=연합뉴스)
작업에는 7명이 투입됐는데 사고 이후 행방을 확인한 4명, 사망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유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저장고에서 불이 났고, 검은 연기가 약 10㎞ 떨어진 도심에서도 목격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하는 한편 실종된 작업자 행방을 파악 중입니다.

여수시 등 재난수습당국은 화재 현장 반경 1㎞ 안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구성 : 김도균, 영상편집 : 박승연, 영상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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