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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든 '독재자 비판'에 "민주 내세워 분열 선동"

김용철 기자

입력 : 2021.12.10 17:31|수정 : 2021.12.10 17:3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독재 정치를 비판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미국은 패권을 수호하기 위해 민주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민주를 내세워 분열을 선동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미국식 민주적 기준에 따라 세계를 민주와 비민주 양 진영으로 분류해 분열을 공공연히 부추기는 것은 더 큰 불안과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 개막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외부 독재자들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그들의 힘을 키우고 억압적 정책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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