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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미크론 감염자 3/4은 백신 접종자…대다수 경증

곽상은 기자

입력 : 2021.12.09 10:25|수정 : 2021.12.09 10:25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백신 회피력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세가 미국 보건당국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지시각 8일 AP통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미국 내 19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에 따르면 감염된 환자의 3/4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었고, 1/3은 부스터샷, 즉 추가접종까지 한 이들이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돌파 감염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를 약화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 역시 미국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금까지 주요 증상은 기침, 충혈, 피로 등이며 대다수 환자의 사례로 볼 때 "이 병은 경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가운데 1명이 입원 중이지만 아직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월렌스키 국장은 아직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대해 결론을 내는 건 보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5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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