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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서 한반도 종전선언 찬반 엇갈려

김석재 기자

입력 : 2021.12.08 16:48|수정 : 2021.12.08 16:48


휴전 중인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 문제를 놓고 미 하원에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계 영 김 등 미국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 35명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종전선언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보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주도한 이 서한에는 한국계 미셸 박 스틸 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한에서 이들은 "북한 정권의 비핵화 약속이 없는 일방적인 한국전 종전선언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종전선언이 평화를 촉진하는 대신 한반도 안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불안해질 수 있다"며 "종전선언 전략의 분명한 위험성을 놓고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서한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종전선언을 촉구한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지난달 서한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브래드 셔먼 의원 등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 의원 23명은 바이든 대통령,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전쟁 상태는 핵 문제에 대한 진전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면서 종전선언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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