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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걸렸을 때 위독한 수준까지 가"

김석재 기자

입력 : 2021.12.08 15:44|수정 : 2021.12.08 15:4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을 당시 그의 혈중 산소 포화도가 위험 수준까지 떨어졌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메도스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 전 혈중 산소 포화도가 86%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혈중 산소 포화도는 통상 95%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보며 90% 아래로 떨어지면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메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원하던 날 아침 상황을 설명하며 "그날 아침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나를 한쪽으로 부르더니 나쁜 소식을 전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소 포화도가 86%까지 떨어졌고 이는 그의 나이대에는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고 적었습니다.

그제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에게 입원 조치를 하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날 오후 늦게야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메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원을 위해 전용 헬기로 이동할 때 자신의 서류 가방도 들지 못할 만큼 약해진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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