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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 처음 넘어…신규 확진 7,175명-위중증 840명

유영규 기자

입력 : 2021.12.08 09:33|수정 : 2021.12.08 10:23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오늘(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천 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첫 800명대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천175명 늘어 누적 48만9천48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천352명보다 1천823명이나 많습니다.

어제 4천954명과 비교해서도 2천221명 급증했습니다.

통상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데,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큽니다.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천115명으로 처음 4천 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천122명으로 첫 5천 명대를 기록하더니 오늘 6천 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어제 774명에서 66명 증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를 기록하다가 오늘 처음 8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중환자실 (사진=연합뉴스)
위중증 환자 중 83.3%인 70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50대 85명, 40대 26명, 30대 24명 순으로 뒤를 이었고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집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로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대전(28개 모두 사용)과 세종(6개), 강원(36개), 경북(3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없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수도권에서 860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58명은 나흘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상 대기자 중 378명은 70세 이상이고, 482명은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입니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1만7천362명으로 어제보다 538명 늘었습니다.

서울 8천791명, 경기 5천729명, 인천 1천61명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어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도 4천20명으로 4천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평균 치명률은 0.82%입니다.

사망자 중 59명이 60세 이상이고 50대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 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 방역 지표는 계속 악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백신을 일찍 접종한 60세 이상의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고령층 돌파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미접종자가 많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감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늘고 있어 방역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오늘 2명 늘어 누적 38명이 됐습니다.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29명, 해외유입 9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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