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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전 프랑스 장관 이번엔 직원 성추행 피소

정준형 기자

입력 : 2021.12.03 19:23|수정 : 2021.12.03 19:23


프랑스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행정부 당시 국가개혁 담당 장관을 지낸 한국계 전직 상원의원이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프랑스로 입양된 53살 장뱅상 플라세 전 장관과 함께 일했던 30대 여성 직원이 플라세 전 장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이 지난 달 말 예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해 직원은 플라세 전 장관이 2015년 8월 프랑스 릴에서 열린 모임과 2016년 5월 한국 서울로 출장을 갔을 때 차 안에서 엉덩이와 가슴 등 신체 부위를 "고의로"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플라세 전 장관은 "수사기관의 모든 질문에 답하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3월 관저 입구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추행한 혐의로 5천 유로, 우리 돈 66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플라세 전 장관은 또 2018년 9월에는 술집에서 20대 여성에게 욕을 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금고 3개월형의 집행유예와 벌금 1천유로를 선고받았습니다.

2011년 유럽환경녹색당 소속 상원 의원으로 선출된 플라세 전 장관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국가개혁 담당 장관으로 일하며 프랑스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규제개혁을 이끌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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