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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만든 SON…이유 있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

김형열 기자

입력 : 2021.12.03 21:04|수정 : 2021.12.0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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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리그 5호 골을 터뜨리고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하며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영화 스파이더 맨의 주인공을 위해서 특별한 세리머니도 선보였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전반 12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이 찬 공이 상대 선수 머리에 잇따라 맞고 행운의 선제골이 됐습니다.

35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줄기차게 골문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0분 바람처럼 달려들며 마침내 쐐기골까지 뽑아냈습니다.

중앙선 뒤에서 케인에게 패스를 건네준 뒤 빠르게 그라운드를 가로질렀고, 레길론의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최고 시속 34.6km의 엄청난 스피드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절묘한 타이밍이 돋보였습니다.

리그 5호 골이자 시즌 6호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지난달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혔는데,

[톰 홀랜드/영화 '스파이더맨' 주인공 : 제가 토트넘 팬이고 저희 삼촌이 브랜트포드 팬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브랜트포드 경기를 보고 싶어요.]

손흥민은 홀랜드가 보고 싶다던 경기에서 득점과 세리머니로 화답했고, 구단은 SNS에 손흥민과 스파이더맨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2대 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홈경기인 만큼 시작부터 상대를 무섭게 몰아붙이고 싶었는데 운도 따랐고 우리가 해냈습니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크로스와 변함없는 스피드를 선보이며 손흥민이 12월 강행군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승현·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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