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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폭설에 사흘째 술집 갇힌 손님들…"오히려 좋아!"

입력 : 2021.12.01 15:02|수정 : 2021.12.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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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아르웬이 영국을 강타하면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 60여 명이 사흘째 술집에 갇혔다고 합니다.

영국 요크셔 데일스의 한 술집입니다.

해발 528미터 높이에 있는데요, 갑자기 1미터에 이르는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전력선이 끊기고 주요 통로가 막혀 방문했던 손님들의 발이 묶이고 말았습니다.

산악구조대도 섣불리 접근하기 힘든 상황, 하지만, 안에 갇힌 손님들의 반응은 뭐가 이렇게 즐겁죠.

대부분 밴드 공연을 보려고 이 술집을 찾은 거라는데요.

폭설 걱정 대신 모두 함께 어우러져 노래도 부르고요, 퀴즈와 게임 등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술집 직원들이 충분한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있고, 벌써 서로 가족처럼 친해져 집 생각이 안 날 정도라며 SNS를 통해 내부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즐거운 고립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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