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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모든 성인에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마스크 · 보건증 강화

강청완 기자

입력 : 2021.11.26 04:21|수정 : 2021.11.26 04:21


프랑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성인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하고 마스크와 보건 증명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부터 18세 이상 모든 성인은 부스터샷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2차 접종 후 부스터샷까지 기간은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됩니다.

현재 프랑스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등에게만 가능하지만 얼마 전 고등보건청(HAS)이 40세 이상으로 대상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베랑 장관은 프랑스는 현재 백신 2천500만회 접종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건청과 의료윤리위원회에 5∼11세 백신 접종에 관한 검토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5∼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베랑 장관은 또 부스터샷까지 마쳐야 보건 증명서가 발급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식당, 카페, 극장 등에 들어갈 때 백신 접종 완료나 음성 결과 등의 내용이 담긴 보건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그는 또 백신 미접종자의 부담을 키우기 위해서 보건 증명서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유효기간을 72시간에서 하루로 단축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는 모든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다시 필수가 됩니다.

프랑스의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3만2천591명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이틀 연속 3만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4월 말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프랑스는 그러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전면 재봉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 규모는 아직 감당할만한 수준입니다.

베랑 장관은 "백신, 보건 증명서, 거리두기가 우리가 이미 가진 무기"라며 12월 초부터는 머크사의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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