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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 5천만 원' 호박…올해 국내 경매 낙찰 작품 최고

입력 : 2021.11.24 17:31|수정 : 2021.1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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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호박' 54억 5천만 원' 입니다.

일본 현대미술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1981년작 '호박'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54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올해 국내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중 최고가로,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 원에 낙찰된 샤갈의 '생폴 드 방스의 정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소개된 쿠사마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인데, 1980년대 초 그가 한동안 멈췄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시점에 그려졌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는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10살쯤부터 강박신경증과 환청 등 정신질환에 시달렸는데, 가족들은 그의 증상을 이해하지 못했고 홀로 정신 질환을 견뎌야 했던 쿠사마에게 미술은 유일한 피난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한 작가의 인생이 담긴 작품이네요. 자주 들여다보고 싶어요.", "저 호박이 내 평생 노동력보다 비싸다니… 좀 씁쓸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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