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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조만간 결론…"윤석열 무혐의" 관측

배준우 기자

입력 : 2021.11.21 10:02|수정 : 2021.11.21 14:3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4건의 사건 가운데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이 줄곧 해당 의혹의 배후로 지목했던 윤 후보에 대해서는 공수처 현 수사단계에서 관여·개입 정황을 밝혀낸 바가 없기 때문에 윤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질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해당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거론되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그 윗선이었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등에 대한 최종 처분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해 왔지만 아직 뚜렷한 개입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손준성 검사 영장에 적시했던 '성명 불상자'라는 불확실한 표현을 써가며 고발장 작성자를 특정하려 했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그간 수사 자료를 검토해 10여 명에 달하는 검사들에 대한 처분을 조만간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 같으면 일부 (사건을) 중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말씀한 내용을 포함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윤 후보 등에 대한 처분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소심의위원회 소집 절차를 진행할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수처가 아직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입증할 반전 카드를 쥐고 있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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